여행을 다녀왔더니 한 달이 훌쩍 지나버렸어 ✈️
안녕 친구들? 나는 4월 초에 대만 여행을 다녀왔는데 말이야. 여행 후에 감기에 걸려서 요양을 좀 했더니 어느새 4월이 훌쩍 지나버렸더라고? 여행 준비하느라 아직 3월 리뷰도 못했는데 큰일이야. 뉴스레터를 얼른 정리하고 3월과 4월 리뷰를 천천히 해 봐야겠어. 대만 여행 브이로그도 얼른 편집해서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를 해야 하는데 해야 할 일이 많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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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로테 #PAPELOTE #펜루프
색감이 매력적인 문구를 만드는 브랜드 ✂️
친구들 혹시 파페로테(Papelote)라는 브랜드를 알고 있어? 나도 인스타그램을 떠돌다가 알게 된 브랜드인데 말이야. 다양한 문구를 자체 제작 및 판매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알록달록한 펜 루프가 가장 유명한 것 같아. 디자인은 엄청 단순한데 색상이 다양하고, 튼튼해서 나는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포인트오브뷰(Point of View)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는 친구들은 둘러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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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로테(Papelote)는 2009년에 설립된 체코 브랜드야. 이곳에서 생산하는 모든 문구 제품은 체코에서 디자인 및 제조되고 100% 재생용지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고 해. 제품을 만들었다고 끝이 나는 게 아니야. 모든 상품이 똑같이 사랑받으면 좋겠지만, 어떤 건 인기가 많고, 또 어떤 건 인기가 없어서 잘 판매되지 않기도 하잖아? 판매가 되지 않는 상품들은 다른 제품을 만들 때 재활용해서 내부적으로도 업사이클링을 한다고 하더라고. 신기하지?
또 일부 재료들은 다른 국가에서 수입 후 사용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제품 생산 시에는 체코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는 것에 우선 순위를 둔다고 하더라고. 연필 제작 시에 사용되는 나무, 필통의 지퍼 같은 것들도 다 체코에서 구한 재료로 체코에서 만들어지는 셈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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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페로테의 정체성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Paper is not a mere base for writing,
but a material full of flavour, fragrance, sound and colour.
종이란 단순히 무언가를 적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맛과 향, 소리와 색으로 가득한 하나의 소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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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로테라는 브랜드의 정체성은 그들이 종이에 대한 정의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어. 그들은 창조성은 종이 위에서 시작이 되고, 빈 종이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첫걸음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거든. 굉장히 인상적이지?
사실 현대 시대의 소비는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게 아니라 브랜드의 철학에 공감하고 이를 지지하는 행위라고 하잖아? 그런 측면에서 보았을 때 문구와 기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파페로테는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조건을 모두 갖고 있는 것 같아. 제품 기획이나 제조 과정에서도 그들의 철학을 엿볼 수 있어 좋더라고. 업에 대한 애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또렷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그런가? 파페로테는 분명 문구 브랜드인데, 그들의 브랜드 스토리를 마주할 때면 나는 자주 파타고니아를 떠올리곤 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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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로테는 프라하에 매장도 운영하고 있어. 유럽 여행을 떠난 사람 중에서 문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일부러 이곳을 찾기도 하더라고. 나도 체코는 아직 가 보지 못했는데, 갈 일이 생기면 꼭 다녀올 예정이야. 혹시 잉사이트 구독하는 친구들 중에 파페로테 매장에 방문해 본 친구들이 있으려나?
📍M. Horákové 11, 170 00 Praha 7-Holešovice, 체코
⏰ 오전 10시 ~ 오후 7시 (토요일은 오전 11시에 오픈, 매주 일요일 휴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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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전시 #팝업스토어 #프렐류드스튜디오
쓰는 사람들이 만들고 채우는 문구점 ✏️
최근 베스트펜과 포인트오브뷰에서 미도리 팝업 스토어와 여러 이벤트가 진행 중인 것 다들 알고 있지? 그런데 이 미도리 전시회의 시작이 프렐류드(Prelude)라는 문구점인 것 같더라고? 프렐류드의 존재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대전에 있어서 좀처럼 방문하지를 못하다가 미도리 MD노트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고 해서 조만간 대전에 들러볼까 하고 고민 중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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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의 노트 : MD노트> 팝업 전시회
✷ 운영 기간 : 4월 17일(수) - 6월 9일(일)까지
✷ 운영 시간 : 평일 오후 12시~ 7시까지 / 주말 오전 11시~ 8시까지
✷ 팝업 장소 : 대전 중구 중앙로 129번길 30, 1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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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렐류드 스튜디오(Prelude Studio)는 2015년에 설립되었대. 진짜 오래됐지? 지금이 2024년이니까 이제 곧 10주년이 되는 거잖아? 모든 브랜드가 그렇긴 한데, 나는 문구 브랜드는 오래 살아남는 건 정말 쉽지 않다고 생각하거든. 그런데 곧 10주년이라는 건 그만큼 프렐류드가 가진 가치가 분명하다는 거겠지?
지금 진행하고 있는 미도리 MD노트 전시도 프렐류드에서 먼저 제안한 게 아니라 일본 브랜드 3곳에서 먼저 팝업을 함께 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은 거라고 하더라고. 확실히 오래 살아남은 것들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아. 이번 미도리 팝업 전시회 덕분에 좋은 문구 브랜드를 알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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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노트 : MD 노트> 팝업 전시회는 6월 9일 (일) 까지 프렐류드 매장 옆에서 진행된대. 대전에 머물고 있거나, 대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다녀와도 좋겠다. MD노트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사이토 디자이너의 필기구도 구경할 수 있고, 그의 노트 기록물도 엿볼 수 있다고 하니까 기록과 문구를 좋아하는 친구들, 특히 미도리의 문구와 감성을 사랑하는 친구들은 꼭 다녀오길 바라. 나도 전시회가 끝나기 전에 시간을 내어 봐야겠어.
📍 대전 중구 중앙로 129번길 30, 1층 The Prelude Shop
⏰ 주중 오후 12시 ~ 7시까지 / 주말 오전 11시 ~ 8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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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내일로건너가는법 #제로의비밀서고
일잘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의 필독서 📚
내가 김민철 작가님을 좋아하는 건 다들 알고 있지? 카피라이터의 업을 갖고 계신 분들 특유의 단정한 문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김민철 작가님은 본업에도 정말 충실한 사람이라서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 일을 해 본 친구들은 공감할걸?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 게 정말 어렵거든. 직장인이나 프리랜서, 자영업자들 번아웃이 괜히 오는 게 아니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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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가 수집한 문장 - 첫 번째
🔖 너무 애쓰지 말고, 재미가 있으면 재미있는 대로 강물에 몸을 맡기는 거야. 그게 아니라면 그건 그때 또 생각하면 되는 거지. 그러다 어떤 강둑에 도착하게 되면 그때 또 거기서 답을 찾아보면 되는 거지. 지금 모든 답을 다 알려고 애쓰지 마. 인생이 알려줄 거야. - p.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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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고 있는 친구들의 경력은 대부분 몇 년 차일까? 중니어라고 불리는 연차의 친구들도 있으려나? 분명 있겠지? 중니어는 주니어라고 하기에는 경력이 많고, 그렇다고 시니어라고 하기에는 경력이 조금 짧은 애매한 위치의 직업인을 부르는 말이야. 중니어라고 불릴 정도의 경력이 쌓이면 회사 규모나 상황에 따라서 중책을 맡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거든? 근데 좋은 실무자랑 좋은 관리자는 또 다른 거잖아. 그래서 그런가? 대부분 이 시기에 많은 혼란을 겪더라고. 나도 그랬고.
특히 스타트업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위로 올라갈수록 자신에 대한 의문이 많아지는 것 같아. 내가 시니어라고 불릴만한 사람들을 많이 보지 못했기 때문에 더 그래. 내 경험과 내 능력에 대한 물음표가 곳곳에 남아 있거든. 그러니 물음표를 느낌표나 온점으로 바꿔 가는 과정이 수반될 수밖에 없지. 그 과정에서 중요한 건 나의 답을 고민하는 일인데, 이때 타인의 답안지 같은 걸 찾으려고 하면 점점 더 깊은 늪으로 빠지니 주의해야 해. 그렇다면 나의 답은 어떤 방법을 통해 찾아낼 수 있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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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가 수집한 문장 - 두 번째
🔖 일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일에게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이 일이 제대로 돌아가게 만들기 위해서는 오늘의 야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내가 결정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 일은 나의 일이고, 내 일의 주도권은 나에게 있어야만 하니까. - p.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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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우에는 닮고 싶은 사람들의 모습을 자주 보려고 노력하는 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 그런 의미에서 책은 참 좋은 선생님이지. 내가 직접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을 간접적으로 만나고, 그들의 생각까지 엿볼 수 있잖아?
<내 일로 건너가는 법>이라는 책은 단순히 일을 잘하고 싶은 친구들에게도 추천하지만, 이제 경력도 어느 정도 쌓이고 관리자의 역할을 조금씩 수행하는 단계에 놓인 친구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어. 김민철 작가님이 일터에서 어떤 고민을 자주 하는지, 문제를 마주했을 때 어떤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아가는지를 살필 수 있거든. 그래서 책을 읽으며 좋은 팀장이란 어떤 사람일까에 대한 답을 고민할 수 있고 우리 팀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보완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눌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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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가 수집한 문장 - 세 번째
🔖 팀원은 실수를 한다. 팀장이 매일 실수하는 것처럼. 팀원은 실언을 한다. 팀장이 그러는 것처럼. 팀원은 완벽하지 않다. 완벽한 팀장이 없는 것처럼. 그렇다면 팀원 앞에서 팀장이 취해야 하는 행동은 무엇일까? 여기에 대한 답이 어려운가? 그렇다면 당신은 당신의 실수 앞에서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 그걸 곰곰이 생각해보면 답은 어렵지 않게 나올 것이다. - p.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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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생각하는 좋은 팀장은 어떤 사람이야? 그런 팀장이 되었나? 아니면 그런 팀장으로 천천히 성장해 나가고 있을까? 오늘은 내가 어떤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고 싶은지, 그리고 나는 다른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인지 살펴봐도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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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오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30일 문장 필사 챌린지>가 마무리되었어. 30일 동안 9명의 친구들과 함께 일상의 반짝이는 문장들을 부지런히 수집하고 기록했지.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 아날로그 기록에 관심을 갖는 친구들도 많고, 문장을 수집하는 일에 도전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도 많은 것 같아서 이번에는 두 가지의 모임을 운영해 보려고 해. 선착순 쿠폰도 지급하고 있으니 얼른 달려오라구 (소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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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문장 필사 챌린지> 2기
✷ 모집 기간 : ~ 4월 29일 (월) 까지
✷ 활동 기간 : 5월 1일 (수) ~ 5월 30일 (목)
✷ 활동 방법 : 매일 반짝이는 문장 하나를 수집하고 필사하기
✷ 준비물 : 노트와 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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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문장 필사 챌린지>는 말 그대로 우리 일상 속에서 만나는 반짝이는 문장을 하루에 하나씩 찾고 그걸 부지런히 노트 위에 옮겨 적는 챌린지야. 그런데 매일 반짝이는 문장을 만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 문장을 수집하는 일이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고, 학교를 다니거나 일을 한다면 유독 바쁜 날들이 있기도 하니 말이야.
그래서 내가 매일 직접 수집한 문장과 짧은 사유를 올리고 있어. 반짝이는 문장을 수집하지 못한 날에는 내가 올린 문장을 필사해도 좋아. 재미있는 아날로그 기록을 해 보고 싶은 친구들이나, 영감을 오래 잡아두고 싶은 친구들, 기록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수다 떨고 싶은 친구들까지 모두 환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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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고 쓰는 동양고전>
✷ 모집 기간 : ~ 4월 29일 (월) 까지
✷ 활동 기간 : 5월 1일 (수) ~ 5월 31일 (금)
✷ 활동 방법 : 매일 채근담 문장 하나 필사하기
✷ 준비물 : 노트와 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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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동양 고전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 있으려나? 나는 형제자매가 없어서 그런가, 어렸을 때부터 혼자가 되었을 때 어디에 의지하고 무엇을 길잡이로 삼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을 정말 많이 했거든? 그래서 동양 고전을 읽기 시작했어. 삶의 등대가 되는 책 한 권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았거든. 잉사이트 구독하는 친구들 중에서도 나랑 비슷한 마음을 지닌 친구들이 있겠지?
그래서 동양 고전에 관심은 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었던 친구들이나 의지할 수 있는 책 한 권을 찾고 싶었던 친구들과 함께 1달 동안 매일 채근담의 한 구절을 필사해 보려고 해. 물론 나도 참여할 예정이야. 같이 채근담 필사할 친구들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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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 YJ / 대학생
혼자서만 잘 사는 거 말고
남들과 더불어 살면서도 나의 중심을 지키는 법을 알고 싶어
나는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주변 사람들의 말소리나 행동이 귀와 눈에 박히는 사람이더라고. 굳이 듣거나 보려고 하지 않는데도 저절로 그렇게 돼. 그래서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게 맘처럼 잘 안되고 은근히 주변을 신경 쓰게 되는 것 같아. 말로는 '그래, 주변 사람들 신경 쓰지 말자'라고 해도 잘 안돼서 스트레스를 받아. 계속 조용한 곳만 찾아다니게 되고 말이야.
그래서 피하지 말고 강해져 보자고 생각했어. 혼자 있어도 남들을 신경 쓰지 않고, 나를 위한 시간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혼자서도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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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제로살롱 사연접수함에 YJ가 자신의 이야기를 남겨 줬는데 말이야. 다른 친구들이 YJ에게 답장을 남겨 주었어. 사연 당사자인 YJ와 이와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친구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 제로살롱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까 여러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친구는 사연접수함을 이용해 줘. 기다리고 있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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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쿔 (12년차) 의 답장
YJ님,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습니다. 저 역시 초연한 척하지만 항상 주변 사람들의 말소리에 영향을 받고 상처도 받고 있죠. 12년이나 직장 생활을 하면서 노하우가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없습니다. 누구나 귀가 열려 있고, 누구나 입은 열려 있고, 말소리, 행동에 다 신경을 쓰고 있죠. 복작복작한 작은 공간에 수십명의 사람과 부대끼면서 사는데 당연한거 아닐까요? 만약에 신경을 안 쓴다면 무신경한 사람이 되겠죠. 개인적으로 그런 사람이 되긴 싫으실 거예요.
저는 누구나 다 그렇구나를 깨닫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난 오히려 질문을 하고 싶어. '왜 나는 나에게 집중을 하고 싶은 걸까?' '나에게 집중을 하면 어떤 것을 하고 싶은걸까?'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오히려 내가 혼자 있는 시간을 즐겁게 잘 꾸미는 거라고 생각 합니다.
YJ님 혼자 있어도 놀랍게도 내 신경은 남에게 가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를 먼저 신경쓰는거죠. 이런 나를 위한 질문을 던지고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 혼자의 시간을 내가 즐겁고, 나를 위한 무엇을 하는 시간으로 채워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러다보면 그 시간이 너무 좋아서 그 시간을 즐기고 싶어서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을 신경 쓰는 일이 줄어 들겁니다. 사람은 신경쓸수 있는 양이 한계가 있거든요~ 나를 즐겁게 해주세요 ^_^ 남이 아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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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Q의 답장
안녕! 나도 꽤 예민한 편이라 사람이 많은 곳을 그리 좋아하지 않고 주변을 많이 쓰는 사람이라서 YJ의 고민이 정말 공감돼. 내 경우엔 신기하게도 남들과 더불어 살기 위해선 나 자신을 더 많이 알아보는 시간과 여유가 필요했어. 남들과의 관계만 생각하면 내가 더 많이 배려해야 할 것 같고 내가 상처를 주는 사람이 되면 안 될 것 같고 조심해야 할 것 같잖아. 꼭 그렇지 않더라? 가장 중요한 건 언제나 나 자신이었어. 당연한 말이지만, 내 시선이 항상 밖을 향한다면 나의 상태는 놓쳐지기 쉬워. 나 자신에 대한 확신과 긍정이 바탕이 되어야 남들과의 관계도 원활하고 행복하게 맺을 수 있더라구.
'긍정'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를 알고 있어? 그러하다고 생각하여 옳다고 인정함! 이게 긍정의 정의야. 나쁜 것을 애써 좋게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태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 자체가 긍정의 진짜 뜻인 거지. 난 예민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절대 가지지 못할 소중한 것을 품고 있다고 생각해. 남들을 배려하며 언행을 조심하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수고로운 일이고, 그렇기에 참 다정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제로 말처럼 인생은 짧고 그 짧은 인생은 온전히 YJ의 것이잖아. 그래서 나는 피하지 말고 강해져 보겠다는 다짐에 오히려 맘껏 피해도 된다는 말을 하고 싶어. 주변을 신경 쓰는 것도 오늘은 괜찮다고 말이야.
내가 어떨 때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 하지만 어떨 때 불편해 지는지, 왜 그러하고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런 걸 차근차근 생각하고 정리해 보면 어때? 그럼 내일, 아님 모레 그것도 아니면 1년 뒤는 조금 달라져 있지 않을까? 그렇게 자기 자신의 행동을 조금 더 이해해보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대처 방법을 떠올려보고 터득하다 보면 분명 YJ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을 거라 믿어. 내가 그랬거든! 말이 길어졌네! 응원할게 정말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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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다이어리 #여행기록 #대만여행
여행의 설렘을 오래 간직하는 방법 ✈️
기록 좋아하는 분들이 여행을 다녀오면 꼭 하는 게 한 가지 있더라고. 바로 여행 다이어리를 기록하는 일이야. 여행을 하는 중간에 틈이 날 때마다 기록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일상으로 돌아온 뒤에 여행지에서의 날들을 추억하기 위해 기록을 남긴다는 분들도 계셨어.
그래서 지난 대만 여행을 준비하면서 나도 '이번에는 꼭 여행 다이어리를 기록해 봐야지' 하고 다짐했다? 그런데 여행지에서는 너무 정신없이 바빠서 좀처럼 시간을 내지 못했고, 결국 돌아오고 난 뒤에야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했지 뭐야? 여행 다이어리를 기록하겠노라 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챙겨갔는데 거의 그대로 다시 들고 돌아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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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핸디 사이즈의 노트를 하나 챙겨간 덕분에 대만 지하철역이랑 관광지에서 기념 스탬프도 알차게 찍고 돌아 왔지롱. 일본 여행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지하철역을 돌아다니면서 스탬프 모으는 분들도 있던데, 대만 지하철역에도 스탬프가 많으니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는 친구들은 꼭 노트를 하나씩 가지고 다니길 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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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가 챙겨간 여행 기록 용품
1️⃣ 핸디 사이즈의 노트와 필기구 3개
2️⃣ 영수증을 모아둘 수 있는 지퍼백 1개
3️⃣ 풀테이프 1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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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가 이번 여행에서 챙겨간 기록 용품은 3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어. 핸디 사이즈 노트와 필기구, 지퍼백, 그리고 풀테이프까지 야무지게 챙겨갔지. 짐을 챙길 때 가위나 칼을 챙겨갈까 고민하다가 귀찮아서 안 챙겨 갔거든? 근데 여행 다이어리 기록을 계획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가위나 칼 하나는 꼭 챙겨가길 바라. 나는 오려서 붙이고 싶은 것들이 있었는데 가위가 없어서 조금 불편했어.
미도리에서 나온 문구 제품 중에서 문구세트 스테이셔너리 키트 엑스에스 XS라는 제품이 있거든? 여기에 가위도 있고, 칼도 있고, 풀테이프도 있더라고? 사실 난 휴대용 가위만 있으면 충분하긴 해서 따로 판매를 하는지 살펴봐야겠어. 역시 미도리에서 만든 제품이라 그런지 예쁘더라. 정신차리지 않으면 지갑 털리는 건 정말이지 순식간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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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챙겨가면 좋은 기록 용품
1️⃣ 포토프린터 및 여분의 인화지
2️⃣ 가위 또는 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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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가볍게 다니는 게 가장 좋다는 주의이긴 하지만, 만약 여행지에서 틈틈이 기록을 남기고 싶다면 앞서 말한 노트, 필기구, 풀테이프, 가위 또는 칼과 함께 포토프린터도 챙겨가면 좋을 것 같아. 월간 리뷰 남길 때도 자주 말하지만, 글로는 표현하기 힘든 여러 가지를 사진이 담아주니 말이야. 금손이라면 그림을 그릴 수도 있는데, 나는 금손은 아니라 그림보단 사진이 편하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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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 같은 것도 덕지덕지 붙이고 싶었는데, 대만은 영수증이 복권이라 나중에 당첨금을 수령하려면 영수증이 필요해서 일단은 소중히 보관 중이야. 영수증 복권에 당첨되어 돈을 받으리라는 확신은 없지만, 두근거림을 안고 지내는 이 기간이 복권의 묘미 아니겠어?
이번에 다녀온 여행에 대한 영상도 부지런히 편집을 해서 하나씩 유튜브 채널에 올려둘 예정이야. TOOLS TO LIVEBY라는 문구점을 비롯해 여러 문구점과 소품샵 투어도 알차게 하고 왔으니 기대해 줘. 기록과 문구 외에도 그냥 내 일상에 대한 기록도 영상으로 자주 남겨두려고. 영상 올리면 보러 와 줄 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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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사이트에게 온 답장
지난뉴스레터 발행 후 잉사이트가 친구들로부터 받은 답장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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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한 태도를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들을 은근히 찾기 어렵다는 말 너무나도 공감해! 그리고 요즘 나 스스로한테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하는 중이라 반성도 하게 돼. 제로는 제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야? 내가 생각하는 제로는 많이 할 것 같아!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도 꽤 열심히 하는 사람같고! 나는 나에게 하루에도 몇 번씩 질문을 던지는데 어떤 때는 되게 열심히 대답하다가도 또 어떨 때는 질문 자체가 나를 향한 불신이 가득한 것 같기도 해서 또다시 역 질문을 하기도 해. 지나친 생각 아냐?! 하고ㅋㅋㅋ 아무튼 요새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나에게 필요한 생각이 무엇인지 잘 판단해서 불필요한 것은 더 자라나기 전에 뽑아내고 성장에 도움이 될만한, 자양분이 될 만한 것들은 남겨두려 해. 그렇게 하다 보면 또 내 길을 찾을 수 있겠지! 답장을 쓰다가 갑자기 성찰을 하네ㅋㅋㅋㅋ 이런 답장 어떤데....
👉🏻 나는 나에게 던지는 질문이 진짜 많아! 시절에 따라서 던지는 질문들이 달라지는 것도 재미있어서 요즘에는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들은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고 있어. 다른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분들도 대부분 그렇겠지만, 나는 친구들 답장 받는 게 진짜 너무 좋아. 포근한 날에 봄 나들이를 떠나는 기분이야. 답장을 쓰다가 갑자기 성찰을 하는 이런 답장도 너무나도 취향 저격인 괴랄한 취향의 소유자, 나야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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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잉사이트는 여기까지
4월이 정말 정신없이 지나가서 하마터면 잉사이트 발송하는 것도 잊을 뻔했어. 그래도 이렇게 잊지 않고 친구들을 만나러 와서 다행이야. 올해부터 앞으로의 3년 동안은 신변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아직은 어떤 식으로의 변화가 있을지 감도 잡을 수 없지만, 변화의 방향이 좋은 쪽을 향해 있으면 좋겠다. 만약 무언가 공유할 만한 이야기가 있다면 잉사이트,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종종 공유해 보도록 할게. 지난 한 달도 함께해 주어서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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