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잉사이트는 어땠어? 👋🏻
안녕 친구들, 지난 2월 28일에 배달된 첫 번째 잉사이트는 어땠어? 사실 나는 좀 놀랐어. 내가 예상하던 것보다 더 많은 친구들이 구독 신청을 했더라고. 그만큼 친구들이 문구와 기록에 관심이 많다는 거겠지? 첫 번째 잉사이트에서 말했던 것처럼 이곳에서 친구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 잉사이트 답장을 남겨줘도 좋고, 제로살롱에 사연을 남겨줘도 좋아. 혹시라도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있을 수 있으니, 아래 링크를 남겨두도록 할게!
뉴스레터는 다른 매체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매력이 있긴 한 것 같아. 단방향인 것 같으면서도 은근 양방향인 것 같다고 해야할까? 몇몇 친구들이 남겨준 답장도 다 확인했어. 잉사이트 만들기 전에 문장을 평어로 구성해야 하나, 경어로 구성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말이지. 친구들 답장을 받고 나서 평어로 만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 한결 서로 가까워진 느낌이야. 앞으로도 잘 부탁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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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문구 #스테들러
문구 브랜드 역사가 180년이 넘는다고? 😲
불렛저널 다이어리를 기록하는 친구들로부터 문구 추천을 해 달라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는데 말이지. 오늘은 누구나 무난하게 쓸 수 있는 문구 브랜드 하나를 소개하려고 해. 바로 180년 넘는 전통의 독일 문구 브랜드인 스테들러야. 브랜드 역사가 180년을 넘다니 대단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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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들러는 1662년에 가내수공업 형태로 연필 생산을 하면서 시작된 브랜드야. 브랜드 창립연도는 1835년인데, 이보다 훨씬 이전인 1662년부터 가업의 형태로 연필을 생산해 왔다고 하더라고. 게다가 스테들러(STAEDTLER)의 창립자인 요한 세바스찬 스테들러(Johann Sebastian Staedtler)의 조상은 연필 장인이라고도 불리던 사람이었대. 너무 멋지지 않아? 연필을 만드는 게 가업인데, 그걸 브랜드로 만들어서 180년이나 넘게 유지를 해 온 거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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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되게 멋지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하나 더 있는데 말이야. 바로 스테들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제품들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는 점이었어. 심지어 1950년대에 연필을 만들던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 도대체 이걸 다 언제, 어떻게 찍어둔 걸까? 과거 영상뿐만 아니라 지우개, 색연필, 연필을 만드는 현재의 생산 과정도 구경할 수 있으니,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스테들러 공식 유튜브 채널에 놀러 가 봐! 은근히 재미있는 영상이 많다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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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점 #포인트오브뷰 #성수동핫플
성수동을 대표하는 문구 덕후들의 놀이터 ✏️
문구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성수동에 위치한 포인트오브뷰라는 곳을 적어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거야. 이미 여러 번 다녀온 친구들도 많지? 나도 여기 참 좋아하는데 말이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냥 문구 좋아하는 사람들만 암암리에 다녀오던 비밀 장소 같은 곳이었는데,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엄청나게 유명한 핫플이 되었더라고? 성수동에 매우 많은 핫플이 있기는 하지만, 아마 포인트오브뷰처럼 입장을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선 곳은 거의 없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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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에서 만난 포인트오브뷰
김재원 대표는 "요즘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MZ세대의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누군가는 흘러간 가요를 찾아 듣기도 하고, 세월의 흐름을 즐기기도 한다"며 "포인트오브뷰는 트렌드를 좇기 보다는 다양한 취향을 가진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나이 들어 가는 브랜드를 꿈꾼다"고 강조했다. - 출처 : Brand Brief 브랜드브리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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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오브뷰가 성수동에 처음 생겼을 때는 공간이 이렇게 크지 않았다? 그때는 딱 한 층만 사용했거든. 그런데 작년에 확장을 해서, 현재는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어. 층별 테마(TOOL, SCENE, ARCHIVE)는 모두 달라. 그래서 테마에 따라 달라지는 문구 제품을 구경하는 것도 포인트오브뷰만의 재미라고 할 수 있지.
1️⃣ TOOL : 가장 대중적인 기록 도구들을 구경할 수 있어
2️⃣ SCENE : 기록가들을 위한 보다 전문적인 문구를 구경할 수 있어
3️⃣ ARCHIVE : 쓰는 사람을 위한 문구와 독특한 기록 도구를 구경할 수 있어
위로 올라갈수록 감성이 조금 뾰족해져서, 1층에서 구경하는 사람들이 제일 많은 편이야. 나는 개인적으로 2층을 제일 좋아해. 확장 전의 포인트오브뷰를 만나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문구 브랜드가 그곳에 유독 많거든. 친구들이 가장 좋아하는 층은 어디일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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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오브뷰는 다루는 브랜드와 제품이 상당히 많아서, 그것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는데 말이야. 나는 사실 제품과 함께 놓인 큐레이션 노트 읽는 걸 더 좋아하는 편이야. 독립서점 좋아하는 친구들은 공감하지 않아? 공간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물건을 바라보는 관점을 엿보는 재미가 있거든. 👀
포인트오브뷰가 어른들을 위한 문구점이라는 애칭을 얻은 것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공간이 된 것도 결국 다 이런 것들 덕분인 것 같아. 여기서만 만날 수 있는 콘텐츠들 말이야. 무심한 듯 세심하게 놓여 있는 큐레이션 노트와 매장 곳곳을 흐르는 음악,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태도 같은 것들. 그런 감성을 갖는 것도, 해가 여러 번 바뀌는 동안에도 그 감성을 잃지 않는다는 것도 참 부러운 일이야. 가끔은 질투가 날 정도로.
📍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18 1,2,3층
⏰ 매일 12시 ~ 20시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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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임현주아나운서 #제로의비밀서고
우리가 마음껏 방황해야 하는 이유 📚
친구들은 어떤 책을 좋아해? 나는 사회초년생까지는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는데 말이야. 회사 생활 3년차부터는 에세이와 사랑에 빠졌어. 한 사람의 하루를 책을 통해 살아보는 게 좋더라고. 저자와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누는 기분이 든달까? 오늘은 방황하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 책 한 권을 소개해 보려고 해. 오늘 소개할 책은 임현주 아나운서의 <우리는 매일을 헤매고, 해내고> 라는 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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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가 수집한 문장 - 첫 번째
🔖 알면서도 자주 잊어버린다. 무엇을 가졌든 그보다 더 갖지 못해 아등바등 하는 사람은 여전히 불행하고, 원하던 바를 다 이루지는 못했더라도 지금 경험하는 즐거움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는 사람은 매일 새롭게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 p.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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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태까지 살아온 삶 속에는 안정보단 불안이 더 많았던 것 같아. 지금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은 일을 그때는 왜 그렇게 심각하게 여겼는지 몰라. 모두에게 그런 태풍이 한 번씩 불어오는 듯 해. 그때마다 우리의 가장 연약한 부분이 드러나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건, 더 열심히 사는 게 아니라, 관점을 바꾸는 거라는 걸 이제는 아주 조금 알게 되었어.
내가 지나온 혼돈의 세상이 친구들이 지나고 있는 그곳과 완벽히 같지는 않겠지만 말이야. 그때의 내가 이걸 알고 있었으면 참 좋겠는데 싶었던 게 하나 있었거든? 그건 바로 선택과 노력, 그리고 행운을 바라보는 관점이야. 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 이 책에는 참 많아. 그래서 지금 방황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우리는 매일을 헤매고, 해내고> 라는 책을 꼭 읽어보면 좋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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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가 수집한 문장 - 두 번째
🔖 얼마 전 아빠와 한강 산책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산책로를 따라 세잎클로버가 빽빽하게 올라와 있는 게 보였다. 아빠는 며칠 전부터 이길을 지날 때마다 네잎클로버를 찾으려 해보는데 아무리 찾아도 잘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내가 찾아볼게요, 아빠.” 네잎클로버를 찾으려고 무릎을 쪼그리고 앉았는데, 단번에 내 앞에 네잎클로버가 보였다. “찾았다!” 아빠가 놀라면서 웃었다.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안 보이더니 딸은 단번에 찾았네! 그러고 보면 각자 자기 몫의 행운이 있는 거야”
아, 그 말은 곱씹을수록 멋진 말이었다. 각자 자기 몫의 행복이라니. 네잎클로버는 그러니까 ‘그냥' 내게 찾아온 행운이었다. 노력과 무관하게 찾아온 내 몫의 행운이었던 것이다. - p.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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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덕분에 나는 비바람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었어. 날이 따사로워지면 또 한 번의 태풍이 불어오겠지. 그때는 헤맨 만큼 자기 땅이 된다는 어느 책 속의 문장을 되뇌며 비 오는 날을 즐겨보려고. 비가 내려야 땅에는 새 생명이 돋아나는 법이니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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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온/오프라인 기록 모임을 열어보고 싶었는데 말이지. 최근에 스테디오와 함께 <30일 문장 필사 챌린지>를 오픈했어. 영감을 수집하는 일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 재미있는 아날로그 기록에 도전해 보고 싶은 친구들, 곳곳에서 수집한 문장을 함께 나누고 싶은 친구들까지 모두 환영이야. 그럼 나는 스테디오에서 친구들이 수집할 멋진 문장들을 기다리고 있을게!
🗓️ 모집기간 : ~ 2024년 3월 9일까지
⭕️ 챌린저 혜택 : 비공개 문장 및 사유 콘텐츠, 기록 Q&A 세션 진행, 챌린지 회고 PDF 파일 제공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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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도구추천 #스테들러
불렛저널과 궁합이 좋은 문구를 소개할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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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년이 넘는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독일의 문구 브랜드 스테들러에 대한 이야기를 위에서 살펴봤는데 말이야. 불렛저널 다이어리를 기록할 때 쓰기 좋은 스테들러의 문구를 추천해 보려고 해. 나는 스테들러 연필, 형광펜, 색연필, 피그먼트 라이너, 샤프, 지우개 등을 모두 사용해 봤어. 이 중에서 내가 추천하는 제품은 두 가지인데, 아래에서 자세하게 소개해 볼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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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 (왼쪽 : 피그먼트 라이너 / 오른쪽 : 트리플러스 형광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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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첫 번째는 피그먼트 라이너(왼쪽)야. 내광성 잉크를 사용해서 물이나 형광펜에 잘 지워지지 않는 게 특성이고, 심 굵기는 총 12가지나 있어. 6자루 세트를 할인 적용해서 8,000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거든? 이거 하나 사 두면 활용도가 엄청 높아. 다이어리 기록은 물론이고 그림 그릴 때도 쓸 수 있거든. 참고로 나는 불렛저널 다이어리에 표를 그릴 때는 주로 0.3을 사용하고, 데일리로그 페이지에 주제별 제목을 적을 때는 0.5를 사용하고 있어.
두 번째는 트리플러스 텍스트서퍼 362 파스텔 10색 세트(오른쪽) 야. 일반적인 형광펜과는 다른 생김새를 갖고 있지. 앞부분이 뾰족해서 얇게 쓸 수도 있고, 넓적하게 표시를 남길 수도 있어. 독서하면서 책에 메모 남기는 걸 좋아하거나, 다이어리 기록 시에 활용도가 높은 형광펜을 찾고 있던 친구들에게 추천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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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회고 #2월 #제로기록법
2월은 어떤 한 달이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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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난 잉사이트에서 월간 리뷰 양식에 대해 설명했던 것 기억하지? 그 양식으로 이번에도 2월 회고를 마쳤어. 이렇게 키워드와 사진, 텍스트의 조합으로 정리하면 한 달을 어떻게 보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어 좋아.
2월 리뷰를 같이하고 싶은 친구들이 있다면 최근에 제로일기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해 둔 영상을 참고하도록 해. 내가 지난 잉사이트에서도 그렇고, 이번 영상에서도 그렇고 댓글로 많은 소통을 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서 그런지, 이번 영상에 유독 많은 친구들이 댓글을 달아줬더라고. 고마워! 덕분에 아주 행복한 하루를 보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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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회고 키워드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행복, 슬픔, 그리고 발견이야. 이 3가지는 시간을 내어서 고민하지 않으면 스스로 자각은 잘하지 못하는 것 같아. 특히 행복은 막상 찾으면 많은데, 찾기 전까지는 체감되는 게 없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아직 월간 회고를 하지 않은 친구들이 있다면, 이것만은 이번 주가 가기 전까지 꼭 해 봤으면 좋겠어. 완전 추천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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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사이트에게 온 답장
지난뉴스레터 발행 후 잉사이트가 친구들로부터 받은 답장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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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 더 친해진 기분이랄까..🫣 그리고 잉사이트같은.. 이런 구독 메일은 처음해봤는데 진짜 너무 재밌어!!!
👉🏻 잉사이트가 받은 첫 번째 답장의 주인공! ✨ 우선 소중한 시간과 마음을 내어 주어서 고마워. 누군가 설문에 응답을 남겼다는 소식에 얼마나 마음이 설렜는지 몰라. 우리 인스타그램에서는 되게 자주 봤잖아? 여기서 만나니까 또 색다르고 좋다. 정말 훨씬 더 친해진 느낌이야! 어디서든 자주 만나고 이야기 나누면 좋겠어 ❤️
💌 제로의 뉴스레터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었는데 제로가 열심히 준비한 게 느껴지고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구나 깨닫게 됐어. 그리고 무엇보다 내 생각보다 길어서 읽으면서 어 더 남았네! 헐 좋아! 이랬어ㅋㅋㅋ 나는 제로의 긴 이야기를 읽거나 듣는 걸 좋아하는데 모두가 나와 같진 않을 테고 세상은 점점 더 빠르고 간단하게 답하도록 요구하는 것 같을 때가 있잖아. 그런데 조금은 더 시간을 들여서 제로의 글을 읽고 제로에게 답장을 써 보는 시간이 즐거워. 고마워!
👉🏻 편지로만 소통이 가능한 시대에 살았다면 분명 대단한 인싸가 되었을 거라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진짜 맞다! 정말 몰입해서 읽었어. 오래 알던 친구한테 편지를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기도 했고. 덕분에 이번 잉사이트를 수집할 때 훨씬 더 신이 났어. 고마워. 남겨준 마음은 잘 간직할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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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잉사이트는 여기까지
뉴스레터는 단방향의 매체인 것 같아서 나 혼자 떠드는 느낌이 나지는 않을까 하고 시작 전에는 고민이 많았는데 말이지. 생각보다 굉장히 매력적인 소통 채널인 것 같아. 이렇게 대화를 나누니 친구들과 한결 더 가까워진 느낌도 나고 말이지. 앞으로 오늘처럼 비정기로 찾아오는 날도 종종 있을 거야! 그때마다 반갑게 인사 나눠 줄 거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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