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나눠볼까 해

2024. 2. 27.

잉사이트 |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나눠볼까 해

2024.2.28(수) | 첫 번째 잉사이트

잉사이트의 운영자 👋🏻

안녕 친구들, 아마 이 뉴스레터를 받은 친구들은 내가 누구인지 다 알고 있을 것 같은데, 혹시라도 나를 모르는 친구들이 있을 수 있으니까 짧은 소개를 하고 넘어가도록 할게.

내 이름은 제로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다양한 기록을 남기고 있지. 기록이라고 해서 뭔가 멋지고 위대한 걸 남기고 있는 건 아니야. 도처에 존재하는 혼란 속에 내가 나로 살아갈 수 있도록 삶과 취향을 부지런히 탐구하는 중이랄까? 내 이야기가 궁금한 친구들을 위해서 내 아카이브 주소를 남겨두도록 할게. 유튜브, 인스타그램, 브런치 주소는 모두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어. 구독과 팔로우, 좋아요,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댓글은 언제든 환영이야 🤗

잉사이트는 어쩌다 시작하게 되었어? 💭

잉사이트는 나의 오랜 관심에서부터 시작되었어. 나는 뉴스레터를 계속 만들어 보고 싶긴 했었거든? 근데 준비를 해야 할 게 너무 많아 보이더라고. 주제도 정해야 하고, 사람도 모아야 하고, 글도 써야 하잖아. 물론 '내 뉴스레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으려나?' 하는 걱정도 있었지. 고생고생해서 다 만들어 놨는데 아무도 구독을 하지 않으면 너무 슬프니까 말이야. 그런데 이렇게 걱정만 하고 있으면 달라질 게 없겠더라고. 그래서 일단 시작을 해 보기로 했어. 왜 그런 말도 있잖아. '완벽한 때를 기다리는 건,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구독 페이지를 오픈하고서도 고민이 많았어. 처음엔 30명만 모여도 성공이다 싶었지. 그런데 웬걸? 내 예상보다 많은 친구들이 잉사이트 뉴스레터를 구독해 줬더라? 모두의 마음을 내가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감히 짐작을 해 보자면 기록에 대한, 그리고 나에 대한 따스한 관심이 있었던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 그래서 이 글을 읽고 있는 친구들 한 명 한 명이 모두 나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들이야. 이곳에서도, 그리고 내가 기록을 남기고 있는 여러 채널에서도 많은 소통을 했으면 좋겠어.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심각한 이야기도 나는 다 좋아. 어디든 댓글을 남겨주면 기쁜 마음으로 달려갈게.

잉사이트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할 거야? ✏️

잉사이트(INKSIGHT)는 잉크(INK)와 영감(INSIGHT)의 합성어로 문구와 기록에 숨겨진 영감을 나누는 뉴스레터야. 문구와 기록에 관련된 이야기는 물론이고, 공간과 브랜드에 대한 취향, 그리고 취향을 찾아가는 방법 등에 대한 잡다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해. 아주 가끔 열릴 고민 상담소 같은 세션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줘.

🎨 취향 팔레트 : 취향 가득한 공간과 브랜드, 문화(책/음악/영화)를 소개할 거야

✏️ 기록 예찬 : 내가 남기는 기록과 좋아하는 도구를 소개할 거야

💬 제로 살롱 : 고민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눠보려고 해

💡 나누고 싶은 이야기 주제가 있어? : 여기에 남겨줘

아,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빼먹을 뻔했네. 잉사이트에서는 내 이야기도 좋지만, 친구들의 이야기도 함께 나누면 좋겠어. 나는 잉사이트가 미슐랭 별점을 받은 멋진 레스토랑이 되는 것도 좋지만, 그전에 추억이 가득한 동네 맛집이 되었으면 좋겠거든. 벽에 '◼︎◼︎ 다녀감'이라는 낙서가 가득한 그런 곳 있잖아. 모두의 추억이 가득한 곳이 될 수 있도록 내가 많이 노력해 볼 게. 그러니 친구들의 고민, 생각, 기록도 자유롭게 공유해 주면 좋겠어. 낙서 같은 사소한 기록도 나는 다 좋아하는 거 알지? 🥰

#샤오미 #대륙의실수 #포토프린터

샤오미에서 포토프린터를 판다고? 🖨️

친구들 혹시 샤오미(Xiaomi)라는 브랜드를 알고 있어? 샤오미는 2010년 4월 6일에 설립된 중국 브랜드로 초창기에 창업자인 레이쥔이 동업자들과 좁쌀로 만든 죽을 먹으면서 어렵게 사업을 꾸려나가서 샤오미(小米)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 우리에게는 대륙의 기적이라는 별명으로 친숙한 브랜드이지.

그런데 그거 알어? 샤오미가 처음 세상에 공개되었을 때까지만 해도 애플 짝퉁이라고 말이 많았다는 사실?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샤오미 초기 제품들을 보면 애플 디자인이랑 정말 똑같았거든. 그런데 요즘은 샤오미 짝퉁이 나온데. 세상이 참 많이 변했지?

스마트폰을 만들던 브랜드가 이제는 청소기, 공기청정기 같은 가전 제품은 물론이고, 스쿠터, 그리고 가방과 옷 같은 생활용품까지 만들고 있어.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 워낙 많아서 그런가, 요즘 가전 제품 비교할 때 보면 샤오미 제품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더라고. 디자인이 단순해서 그런가? 무인양품에서 만든 제품이랑도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그리고 내가 얼마 전에 포토프린터를 구매하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말이야. 샤오미에서 포토프린터도 출시했더라고. 심지어 가격이 저렴한데, 성능은 타사 브랜드랑 유사한 수준이래. 아, 샤오미 포토프린터는 ZINK 방식이라 염료승화방식의 포토프린터에 비하면 화질은 살짝 떨어지는 편이야. 혹시라도 샤오미 포토프린터가 궁금한 친구들이 있다면, <제로일기>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한 영상을 참고하도록 해.

#문구점 #글월 #성수동핫플

편지를 쓰는 사람을 위한 문구를 팝니다 ✏️

친구들 혹시 편지 쓰는 거 좋아해? 나는 손 편지를 쓰지 않은지 정말 오래된 것 같아. 어렸을 때는 참 시시콜콜한 이야기로도 여러 장의 편지를 쓸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복합문화센터인 LCDC 3층에는 편지를 쓰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공간이 있어. 이 취향 가득한 공간의 이름은 글월(Geulwoll)이야. 공간의 이름인 글월은 편지를 뜻하는 순우리말인데, 이름처럼 이곳에서는 편지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멋지지?

내가 글월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건, 글월의 펜팔 서비스 때문이었어. 모르는 사람과 편지를 주고받는다는 컨셉이 재미있더라고. 왜 보통 편지는 친밀한 사람들끼리 주고받는 거잖아? 근데 여기는 내 편지를 누가 받았는지, 그리고 내가 받은 편지는 누가 남긴 건지 아무것도 알 수가 없어. 편지를 선택할 때 주어지는 단서는 딱 3가지야. 편지 봉투에 적힌 형용사, 표식, 그리고 날씨. 편지를 읽고서 상대방에게 답장을 보낼 수도 있다곤 들었는데, 아쉽게도 내가 남긴 편지에는 답장이 오지 않았어.

내가 글월을 방문해서 펜팔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참여가 가능했거든? 근데 이제는 글월 홈페이지에서도 참여가 가능하더라고.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어. 글월에서는 펜팔 서비스뿐만 아니라 편지지, 엽서, 만년필, 연필 같은 문구를 구경할 수 있으니까 성수동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편지를 쓰는 사람을 위한 문구를 파는 공간, 글월을 꼭 방문해 보길 바라. ✏️

📍 서울 성동구 연무장17길 10 LCDC SEOUL 302호

⏰ 매일 12시 ~ 19시

#쇼펜하우어 #철학서 #제로의비밀서고

우리가 불행한 이유는 무엇일까? 📚

친구들이 가장 좋아하는 철학가는 누구야? 나는 쇼펜하우어! 내가 쇼펜하우어라는 과거의 인물과 그의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바로 이 책 덕분이었어.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는 21세기북스에서 만든 서가명강 시리즈 중에 하나야. 서가명강은 서울대학교 강의를 엮은 책 시리즈인데 주제가 제법 다양하니, 친구들이 관심이 있는 주제로 출판된 책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추천해. 나는 아직 이 책밖에 읽지 않았지만 책의 퀄리티는 꽤 좋은 것 같거든.

사실 쇼펜하우어는 투덜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철학가라고 해. 그 정도로 사회에 대한 회의적인 태도가 도드라지는 인물이지. 그래서 혹자들은 불평불만만 가득한 사람을 어떻게 철학가라고 할 수 있겠냐고 묻기도 하더라고? 이에 대해서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의 저자인 박찬국 교수님은 이렇게 답을 하셨어.

'쇼펜하우어가 사는 게 고통이라고 넋두리만 늘어 놓았던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그는 위대한 철학자로 인정받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왜 삶이 고통이고, 고통에서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는지를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우리가 귀를 기울일만한 소중한 통찰을 제시했다. 이것이 바로 '사는 게 고통'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쇼펜하우어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그러니까 쇼펜하우어는 세상에 대한 불만이 많았지만, 그 원인을 탐구하기 위해 수많은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졌던 사람이라는 거지. 쇼펜하우어 철학이 자신이 느끼고 있는 삶의 고통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오히려 큰 위로를 주는 것 같아. 쇼펜하우어처럼 인간이 불행한 이유를 탐구하고 싶은 친구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걸 추천할 게.

🔖 행복한 인생이란 고통이 없어 견딜만한 인생이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알려면, 그 사람이 무슨 일로 행복한지를 묻기보다는 무슨 일로 힘들어하는지를 물어야 한다. 이는 사소한 일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은, 사실은 다른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힘들어하는 일이 사소할수록 행복한 사람이다. - p.47

나는 샤오미 포토프린터를 구매해서 아주 잘 사용하고 있어. 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자주 놀러 오는 친구들은 다 알고 있지? 포토프린터에 관심은 있는데 고민이 많은 친구들도 있을 것 같아. 내가 그랬거든. 일단 사면 뽕을 뽑고 싶은데, '과연 이걸 그렇게 자주 사용하게 될까?' 싶지 않아?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기록들을 소개해 줄게. 포토프린터가 있으면 이런 기록들을 남길 수 있어.

#월간회고 #제로기록법

사진으로 한 달을 돌아볼까? 📸

'포토프린터가 생기면 이걸 제일 먼저 남겨야지'하고 벼르고 있던 기록은 바로 월간 회고였어. 이전까지만 해도 월간 회고를 텍스트로만 남겼는데, 기록을 할 때마다 아쉽더라고. 사진이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거든.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운명인지 포토프린터가 도착한 날이 마침 월말이었다? 그래서 아주 신나게 1월 리뷰를 기록했어. 나는 앞으로 이 양식을 유지해서 1년 동안 기록을 남겨볼 예정이야.

이제 2월 월간 회고도 슬슬 정리를 해야 할 시간이네. 2월 리뷰도 조만간 정리해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 올려둘게. 이 글을 읽고 있는 친구들은 어떤 2월을 보냈어?

#독서노트 #제로기록법

책이 읽고 싶어지는 기록법을 알려줄게 📚

올해 버킷리스트에 책과 관련된 내용이 있는 친구들 있지? 으레 새해에는 '올해 n권의 책을 읽어야지'라는 결심은 다들 하기 마련이잖아. 친구들의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는 마법의 기록법을 알려줄게. 일단 나는 독서노트를 원래 노션에서 정리하거든? 근데 수집하고 싶은 문장이 없는 책은 따로 정리를 하지 않다 보니 연말에 내가 도대체 몇 권의 책을 읽었는지 정확히 알 방법이 없지 뭐야. 그래서 포토프린터로 책 표지를 출력해서, 책을 다 읽으면 하나씩 붙여두고 있어. 이렇게 기록하고 나서 책 표지 붙이는 재미에 책을 더 읽고 있는 요즘이야.

목표한 권 수가 있는데, 좀처럼 책을 읽지 않아 고민인 친구들이나, 가족 구성원에게 독서 습관을 길러주고 싶은 친구들이 있다면 내가 읽은 책을 이렇게 정리해 보는 건 어때?

#위시리스트 #제로기록법

세상은 넓고 사고 싶은 건 많아 🛍️

세상은 넓고 사고 싶은 건 너무 많아. 그런데 이렇게 덮어놓고 사다 보면 거지꼴을 면하지 못하겠지? 돈이 많다면 상관없겠지만, 소비는 내 취향과 굉장히 밀접하게 맞닿아 있어서 늘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어. 사용하는 물건을 보면 그 사람을 대충 알 수 있다고들 하잖아?

사실 나는 평소에도 물건을 사기 전에 고민을 꽤 오래 하는 편이야. 진짜 잘 쓸만한 물건을 사고 싶거든. 내가 '그냥' 사거나 '어쩔 수 없이' 산 것들이 내 취향을 만드는 우를 범하고 싶지 않아. 기왕이면 취향에 딱 맞는 것들로 살 수 있으면 좋겠어. 그래서 위시리스트를 정리하기 시작했어. 관심이 있는 나만의 위시리스트를 이렇게 정리해 두고서 나에게 필요한 물건인지 다시 보고 우선순위에 따라 하나씩 구매하고 있지. 요즘은 카메라랑 무선 헤드폰에 관심이 많아. 친구들의 위시리스트에는 어떤 물건들이 있어?

내가 남기는 기록이 궁금하면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거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해 두면 좋아. 특히 인스타그램에는 거의 매일 내가 남기는 기록들을 업로드하고 있거든. 친구들이 남기는 기록에 나를 태그 해 주면 종종 놀러 갈게. ❤️

제로살롱은 친구들의 다양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잉사이트의 작은 코너야. 기록에 관한 고민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크고 작은 모든 고민을 환영해. 내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있는 친구들은 차중진담이라는 이름을 달고 올라오는 영상들을 본 적이 있을 거야. 조회수는 잘 나오지 않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재생목록이지. 제로살롱은 차중진담의 뉴스레터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돼.

제로살롱 사연 남기러 가기

제로살롱 사연 접수함에 남겨준 고민들 (예 :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까? 잘하는 일을 해야 할까?) 은 잉사이트의 구독자들과 다함께 이야기를 나눠볼 예정이야. 나와 다른 친구들이 고민에 대한 해답은 줄 수 없다는 걸 알아. 선택은 언제나 개인의 몫이니까. 그래도 고민을 나누면 부담은 반이 된다고들 하잖아. 이곳이 누군가의 작은 대나무 숲이 되었으면 좋겠어.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위의 버튼을 클릭해서 친구들의 이야기를 남겨줘.

오늘의 잉사이트는 여기까지

첫 번째 잉사이트는 여기까지야. 오늘의 잉사이트는 어땠어?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싶었는데, 첫 번째 뉴스레터라 어떤 이야기를 담아야 좋을지 잘 모르겠더라고. 다음 뉴스레터는 더 잘 준비해 볼 게. 그리고 원래 잉사이트는 한 달에 한 번씩 발행하는 게 목표였는데 말이야. 생각보다 이거 되게 재밌더라? 그래서 예정했던 것보다 더 자주 찾아올지도 모르겠어. 자주 찾아와도 반겨줄 거지? 👉🏻👈🏻

잉사이트 이렇게 즐기면 더 재미있어